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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의 심리에 대해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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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의 심리에 대해서

시나모리 2016. 8. 14. 00:50

※이 글을 쓰는 본인은 심리학 전공자가 아닐 뿐더러 심리학 관련 서적도 거의 읽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냥 재미로만 읽어주세요..._(_ _)_

※편하게 쓰다 보니 말투가 반말이 되어버렸습니다...() 감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에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역시 어른스러움 안에 있는 아이다움임. 확실히 에인은 ‘어른스러운 아이’가 맞긴 맞음. 일단 내 자캐들 중에서만 봐도 얘만큼 어른스러운 애도 얼마 없고...거기까지 안 가고 나랑만 비교해봐도 에인이 훨씬 어른스럽다고 생각함ㅋㅋㅋㅋ그치만 결국은 얘도 아이라는 게 핵심임 이걸 어떻게 확신할 수 있냐면 대외적으로 나오는 행동이 아니라 은연중에 하는 행동이ㅇㅇ

가장 큰 건 역시 자신을 적어도 한 사람의 사람으로 봐달라고 하는 거. 자기도 알고 있긴 한 거임. 지금 자기가 아무리 어른스러워 보여도 결국은 애라는 사실을. 그러니까 본인 나름대로 조금이라도 더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저런 워딩을 선택한 것 같은데 결국은 이것도 자기가 애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워딩이란 게 조금 아이러니하긴 함ㅋㅋㅋㅋ근데 어쩌겠나요 애인데...에인 몇 살...? 15살...사춘기 올 나이...애 취급 받는 거 싫어할 나이 맞음 오히려 에인은 자신이 어찌 됐든 애라는 걸 인정은 하는 시점에서 또래보다는 확실히 어른스럽다고 생각함...내가 생각하는 에인이 정말 성숙하다고 느낀 건 자신이 어른이 될 때까지 좀만 더 기다려 달라고 할 때임 생각해보니까 결국 이 대사도 내가 적어준 것 같긴 한데 아 몰라 알 게 뭐람...어쨌든 간에 돌아와서 애가 확실히 어른은 어느 정도의 연륜과 세월은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고 그게 현재 자신한테는 절대로 얻을 수 없다는 걸 인식했다는 게 에인이 정말 성숙한 애라는 증거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아 물론 생각이랑 말하는 게 같이 간다고 한 적은 없습니다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 그렇다 해서 저런 말을 아예 안 할 리가...이때는 오히려 이게 더 자연스러운 거고...이게 에인이 어른이 아니라 애라는 걸 확실시하는 행동이란 건 차치하고도ㅋㅋㅋㅋㅋ사실 놀랍게도 내가 헨리에인 au 짠 게 5개인데 이중에서 인어au는 나이 개념이 애매하니까 빼고 나머지 4개 au는 기본적으로 에인도 어른이라는 설정을 기반으로 깔고 가는데 유일하게 그게 아닌 게 에인이 뱀파이어인 au임 그리고 이 au를 제외하면 에인은 이런 말을 하지 않는다 매우 당연한 결과겠지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어른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난 그렇게 생각함 자신이 부족해서 더 성장하고 싶다는 말은 하겠지만...물론 뱀파이어au도 나이는 에인이 헨리보다 더 많긴 한데 발상하는 건 지금 에인이랑 비슷함...ㅋㅋㅋㅋㅋㅋ

그럼 일단 여기까지 쓰고...지금부터 얘기할 건 에인이 왜 그렇게 어른에 집착하는가임. 근데 사실 이건 매우 간단하다. 그 이유는 에인이 헨리를 정말정말 좋아하기 때문임. 좋아하는 사람한텐 좋은 모습, 멋진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니까. 그런데 아무래도 아이라는 거엔 미숙함이나 서투름 같은 이미지가 있으니까...그렇게 보이기 싫어서 어른이 되고 싶다고, 애 취급 하지 말라고 하는 거임...헨리가 자기를 어떻게 인식하든 일단 자기 맘에 안 드니까...근데 결국 이게 에인이 더 애답게 보이게 하는 거에 일조하고 있고...아 이건 더 이상 쓸 게 없다

그럼 여기서 또 생각할 수 있는 게 이런 투정을 왜 헨리한테 부리냐는 거임. 일단 호그와트가 기숙사제라는 것도 한몫할 거라고 생각함. 성장중인 애들을 가족이 아닌 또래 애들이랑 지내게 하는 제도니까. 그럼 자연스럽게 자신의 모든 것을 털어놓을 수 있는 또 다른 사람한테 이런 말을 하게 되지 않을까!? 이 말은 에인은 헨리를 정말 자신의 모든 것을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거고 마찬가지로 누구보다 의지가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거임. 그래서 헨리한테 계속 그런 투정을 부리는 거임. 사실 놀랍게도 에인은 헨리를 제외하고 무려 애슐리한테도 이런 투정을 부리지 않는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에인 자신도 헨리가 자신을 그렇게 생각하길 바라고 있는데 자기가 생각하기엔 아무래도 자신은 헨리에 비하면 그냥 애라 그거 때매 투정 부리는 거고...좀 아이러니하지만 아까도 말했지만...에인은 애잖아요...? 맨날 에인 몸 다 컸으니까 뭘 해도 괜찮지 않을까 이러면서 막상 이런 거 쓰려니까 나도 좀 웃기긴 한데 뭐 어때요 그러면서 크는 거지


이젠 주제 바꿔서 에인의 사랑방식에 대해서 얘기해볼까 함. 에인의 사랑방식은 기본적으로 헌신에 가깝다고 생각함...사랑하는 사람한테 모든 걸 바치고 싶은 그런 거...? 그러니까 항상 헨리한테 원하는 대로 하라고 얘기하는 거고...헨리가 에인한테 원하는 대로 하라고 얘기했을 때도 에인이 선택한 건 헨리한테 무언갈 해주는 거였다 근데 다른 쪽으로 생각해보면 얘가 사랑하는 게 서툴러서도 있지 않을까 함. 에인한테 헨리는 확실히 첫사랑임 사랑에 서투르지 않은 게 이상한 거지. 그래서 조금이라도 서투른 티를 내지 않기 위해서 그동안 자신이 받은 사랑방식을 모방하는 게 아닐까 함...근데 얘가 그동안 받은 사랑은 역시 부모님의 사랑일 거고 이건 헌신이랑 닮아 있음. 그래서 에인의 사랑방식이 헌신이 아닐까 하고...나는 그렇게 생각한다...그리고 아무래도 자신이 먼저 나서서 뭔가 하는 데에 서툴러서도 있지 않을까 함. 먼저 뭔가 하는 데에는 그에 따른 책임이 필요하니까...자신이 먼저 뭔갈 했는데 상대가 그게 싫다면 그건 또 그거대로 뭐한 일이고...자신은 헨리가 뭘해도 좋지만 혹시 모르니까...근데 이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함 일단 헨리 생일에 해준 것만 봐도...헨리 반응에 놀라면서도 결국 자기가 먼저 뭔갈 하긴 했으니까. 그러니까 이건 그렇게 깊게 생각 안 해도 괜찮을 것 같음


그리고 이거 쓰면서 생각난 건데 이 두 개는 정말 다른 것 같은데 거슬러 올라가면 둘 다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게 하나 있음. 그게 뭐냐면 에인이 동물 트라우마를 안겨준 그 사건. 솔직히 이게 아니었으면 좀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다. 일단 에인이 생각하는 어른의 이미지 중 하나는 누군가를 책임질 수 있는 그런 이미지...고 생명을 책임진다는 건 헌신과 닮아 있음. 그리고 그때 에인은 자의는 아니었지만 그걸 해내지 못했고...그래서 지금 더 그러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때와 다르게 지금은 좀 더 나이를 먹었으니까 두 번 다시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 그래서 헨리가 의지할 수 있고 헨리를 책임질 수 있는 그런 어른이 되고 싶어하는 거고 헨리에게 모든 걸 바치는 헌신을 하는 거임.


다 쓰고 보니까 뭐 별 것도 아닌 걸 이렇게 길게 주저리주저리했나 싶네요 사실 그냥 끼워맞추기에 불과할지도 모르겠지만...하지만 뭐...이런 것도 나쁘진 않잖아요? 두서없는 글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저와 에인을 잘 부탁드립니다..._(_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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