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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ida Stella

[마코이즈]케이크 카페에서 본문

조각글&썰

[마코이즈]케이크 카페에서

시나모리 2017. 3. 24. 01:11

 얼마 받아먹은 것 같지도 않은데 벌써 반 정도밖에 안 남은 케이크를 보며 이즈미는 속으로 지금까지 자기가 섭취한 칼로리가 얼마쯤 되는지 고민했다. 저 정도면 운동 강도를 얼마나 올려야 하려나? 식단 관리도 더 해야겠는걸……. 아, 그전에 지금까지 계속 내가 받아먹지 않았나? 아, 정말! 고작 이정도도 눈치채지 못하고 뭐하는 거람! 바로 앞에 마코토가 앉아 있는 게 아니었다면 이미 제 머리를 여러 번 쥐어박고도 남았을 이즈미는 막 케이크를 자르려는 참이던 마코토에게 말을 걸었다.

 “유우 군은 안 먹어?”

 “아, 먹어도 돼요?”

 “물론이지-? 먹여줄까?”

 “아뇨, 제가 먹을 테니까 허락해줄래요?”

 “그야 당연히 먹어도 되지만-”

 “그럼……, 잘 먹을게요.”

 뭘 이런 것까지 허락 받는지 의아해하며 이즈미가 포크로 가져가던 손을 멈추고 얼마 되지 않아 마코토가 손으로 부드럽게 자신의 턱을 붙잡고 입술을 겹쳐오는 것이 느껴졌다. 놀란 탓에 무의식적으로 벌어진 입술 사이로 마코토의 혀가 들어와 입안 구석을 이리저리 핥았다. 방금까지 케이크를 먹고 있었던 것 때문일까, 아직 사라지지 않고 희미하게 남아 있었던 달콤함이 다시 되살아나는 느낌이 들었다. 어느 한 구석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입안 전체를 꼼꼼이 훑은 마코토는 이즈미의 혀와 자신의 혀를 가볍게 얽은 후 천천히 입술을 떼어냈다.

 “응, 맛있네요♪”

 “……으.”

 ‘이즈미 씨, 케이크 더 먹을래요?’ 하면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무렇지도 않게 케이크를 권해오는 마코토를 보며 이즈미는 차마 고개를 똑바로 들지 못하고 시선을 그대로 내리깐 채로 케이크를 받아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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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있으니까 바로 연성 올릴 수 있어서 넘 편하네요...좋다...전체는 미래의 내가 써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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