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cida Stella
[에이아라ts]노래 연습 본문
“으음, 이것도 아닌데…….”
“어라, 무슨 일이니?”
“어머, 에이치쨩,”
곁에 앉은 에이치의 어깨에 기대며 아라시는 손에 들고 있었던 악보를 무릎 위에 내려놓았다. 지쳐 있었던 건지 잠시 눈을 지긋이 감았다 뜬 아라시는 다시 악보를 손에 들며 말을 이었다.
“얼마 후면 우리 콘서트잖아. 내가 이렇게 된 이후로 대중들 앞에서 노래하는 건 처음이니까, 화음이라든가 그런 게 영 익숙치 않아서…….”
“그랬구나. 그런데 츠키나가 군이 편곡 같은 건 해주지 않았니? Knights의 곡은 다 츠키나가 군의 작품으로 알고 있는데.”
“아, 왕님이 만들어준 곡은 이미 연습까지 다 마쳤어. 그치만 이건 왕님 곡이 아니니까……, 어쩐지 왕님한테 손을 벌리지 않고 끝내고 싶달까……. 후후, 이상하지?”
아라시의 말을 듣고 에이치는 고개를 돌려 아라시가 들고 있던 악보의 제목을 확인했다. 아, 저 곡은 분명…….
“이거 그거지? 『저지먼트』 때의 그 곡.”
“응, 그거. 아, 그러고 보니까 에이치쨩도 그때 같이 라이브 했었지? 후후, 그땐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
“맞아, 그랬지. 그때 제법 즐거웠으니까 말야, 지금도 선명하게 남아 있어.”
“즐거웠어!? 난 엄청 긴장했는데!”
“아, 들켜버렸네. 그렇지만 그때 나이트 킬러즈의 곡은 fine의 곡과 정반대라고도 해도 이상할 게 없었으니까, 신선했다고나 할까♪”
“정말 짓궂은 남자라니까!”
그때를 회상하면서 즐거운 듯한 미소를 짓는 에이치를 보며 아라시는 잠시 토라진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다가 이내 자신도 꺄르르 소리를 내며 웃어버렸다. 뭐, 결국은 잘 풀렸으니까 좋은 게 좋은 건가. 아, 지금 이럴 때가 아닌데- 자신이 연습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떠올린 아라시는 짐짓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악보를 에이치에게 내밀었다.
“어쨌든- 그때 긴장하게 만든 벌이야! 이 곡 편곡하는 거 도와주기! 그정도는 할 수 있지, 에이치쨩? 안 그럼 정말 화낼 테니까?”
“네네-, 여왕님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장난스럽게 대답하는 에이치를 보며 아라시는 결국 진지한 표정을 유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웃음을 터뜨렸다. 아, 그치만 에이치쨩이 도와줬다는 건 모두한테는 비밀로 해야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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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킬 노래 에이치님이 너무 신나보여서 급하게 에이아라로 날조함...(이사람?) 사실 이해하려면 앞뒤 사정을 좀 알아야 하는데 그거까지 쓰기엔 제가 좀 재활이 많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 그냥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아라시 언니가 후천적으로 여자아이가 됐다고만 알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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