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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ida Stella

[이즈마코]그동안의 마음 본문

2차/단편

[이즈마코]그동안의 마음

시나모리 2016. 7. 31. 23:32

 “……유우 군은 나한테, 한 번도 좋아한다고 해준 적 없잖아.”

 그렇게 말하며 이즈미는 마코토를 바라보며 웃었다. 그동안 몇 번이나 좋아한다고 말했는지는 기억나지도 않는다. 그저 셀 수 없을 만큼 여러 번 말했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그 탓에 진심으로 느껴지지 않았던 걸까? 하지만 말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었다. 유우 군이 좋았다. 그 마음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흘러 넘쳐서, 말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버틸 수 없을 정도로 유우 군이 좋았다.

 그만큼 세나 이즈미는 유우키 마코토가 좋았다.

 “이즈미 씨…….”

 마코토는 이즈미의 시선을 피하며 말끝을 흐렸다. 봐봐, 역시 이번에도 말해주지 않을 거잖아. 딱히 보답을 바라고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처를 받지 않는 것 또한 아니었다. 그저 좋아할 수록 상처 또한 커져갈 뿐이었다. 그 상처 또한 유우 군이 준 거니까, 그러니까 소중하기 그지 없는 거지만, 그래도 아픈 건 어쩔 수 없는걸.

 “……할 말 없음 나 가도 돼?”

 “아, 아뇨……!”

 이즈미의 말에 마코토가 놀란 듯 이즈미의 팔을 붙잡았다. 갑작스럽게 붙잡힌 탓에 이즈미는 마코토의 손을 떨쳐낼 생각도 하지 못하고 그저 놀란 눈을 크게 뜨고 마코토를 바라보았다. 처음엔 아까처럼 계속 이즈미의 시선을 피하던 마코토는 이내 결심한 듯 떨리는 목소리로 천천히 말을 꺼냈다.

 “저, 저도 이즈미 씨……, 조, 좋아……, 해요……. 지금 말하는 건……, 너무 늦어요……?”

 “뭐?”

 “……이, 이즈미 씨……, 좋아한다구요……. 이즈미 씨를……, 싫어할 리가 없잖아요…….”

 “정말……. 유우 군, 이제서야 그런 말 해봤자…….”

 말을 잇기 어려운지 이즈미는 말을 끝맺지 못했다. 늦었어, 정말로……, 늦었다구, 유우 군. 근데 어째서일까……? 지금 너무 기뻐서, 너무 좋아서, 너무 행복해서, 그동안 아팠던 건, 괴로웠던 건 하나도 기억나지 않아. 그냥 네가 너무 좋다는 것밖에 모르겠어.

 세나 이즈미는 유우키 마코토를 좋아한다.

 그리고, 유우키 마코토도 세나 이즈미를 좋아한다.


---

헉 안 늦었다 바다 언니 생일 축하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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