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cida Stella
[라무지수] 본문
“여기가 너희 집이야?”
“응! 역시 아틀란티스랑은 느낌이 많이 다르려나~”
‘사실 나도 너무 오랜만이라 좀 어색하지만!’ 이라 말하며 지수는 자신의 침대에 걸터 앉았다. 어색하다고는 했지만, 역시 자신의 방이 맞긴 한 듯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역시 가장 편안한 느낌. 그와 다르게 라무는 주위의 모든 것이 신기한 듯 이것저것 들춰보고 있었다.
“지수, 이건 뭐야?”
“어? 웬 종이……, 아, 그거 별 거 아니야!!! 내려놔!!!”
“그래? 무슨 숫자가 가득해서 혹시나 하고…….”
“아냐아냐. 진짜 별 거 아니니까!”
아, 대체 저건 어디서 찾아냈지. 역시 요정이라 그런가!? 분명 잘 숨겨놨었는데. 아직도 의문이 남았는지 계속 성적표를 보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라무의 손에서 성적표를 뺏은 지수는 조용히 한숨을 쉬었다. 이런 걸 더 찾아내기 전에 얼른 라무 주위를 돌려야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며 방을 이리저리 둘러보던 지수의 눈에 이어폰이 꽂힌 채로 놓여 있는 핸드폰이 눈에 띄었다.
“라무, 라무.”
“응?”
“잠깐 귀 좀.”
“귀? 귀는 왜?”
“잠깐이면 되니까, 응?”
의아한 표정으로 귀 한쪽을 내주는 라무의 귀에 이어폰 한쪽을 꽂은 지수는 음악을 재생했다. 언제 받았는지도, 왜 받았는지도 모르는 곡이었지만 우연히 재생시킨 것치고는 라무랑 잘 어울리는 느낌이 들어 왠지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라무 또한 처음엔 갑자기 귀에 음악이 울려퍼진 탓에 놀란 듯 보였으나 이내 곡이 마음에 든 듯 부드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런 표정 지으면 또, 반해버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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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퀘 받은 거...더 캐붕을 내기 전에 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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