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cida Stella
얼마 받아먹은 것 같지도 않은데 벌써 반 정도밖에 안 남은 케이크를 보며 이즈미는 속으로 지금까지 자기가 섭취한 칼로리가 얼마쯤 되는지 고민했다. 저 정도면 운동 강도를 얼마나 올려야 하려나? 식단 관리도 더 해야겠는걸……. 아, 그전에 지금까지 계속 내가 받아먹지 않았나? 아, 정말! 고작 이정도도 눈치채지 못하고 뭐하는 거람! 바로 앞에 마코토가 앉아 있는 게 아니었다면 이미 제 머리를 여러 번 쥐어박고도 남았을 이즈미는 막 케이크를 자르려는 참이던 마코토에게 말을 걸었다. “유우 군은 안 먹어?” “아, 먹어도 돼요?” “물론이지-? 먹여줄까?” “아뇨, 제가 먹을 테니까 허락해줄래요?” “그야 당연히 먹어도 되지만-” “그럼……, 잘 먹을게요.” 뭘 이런 것까지 허락 받는지 의아해하며 이즈미가 포..
※이 로그는 크툴루 시나리오 '평행선의 애포피라이트'의 전체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일부 잡담 및 키퍼 판정이 삭제되어 있습니다 ~평행선의 애포피라이트~시간이 흐르고 흘러, 졸업식 전날이 되었습니다모든 일과가 끝나고, 시간도 제법 흘러 하늘도 깜깜해졌네요같이 돌아가고 있던 두 사람은 하늘을 가르는 유성을 보았습니다KP (GM): 잠시 지식 판정 부탁드려요!세나 이즈미 11/11 65/65: ((같이 돌아가다니))rolling 1d100
‘띵동-’ 하는 초인종 소리가 밤의 적막을 가르고 경쾌하게 울려퍼졌다. 초인종이 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누구세요?’라고 묻는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 잠시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고민하던 미도리는 침을 한 번 꿀꺽 삼키고 대답했다. “그……, 저, 고등학생인데……, 홧김에 가출해버렸는데……. 괜찮으시면 하루만 신세질 수 있을까 해서…….” 말을 마친 미도리는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거짓말을 한 건 아니었으나 과연 어느 속 좋은 누가 문을 열어줄까 싶었다. 분명 그냥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겠지. 근데 지금은 집으로 돌아가기 싫은데……. 아……, 우울해……. 죽고 싶다……. 그런 미도리의 마음을 알아준 건지는 몰라도 얼마 안 가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놀란 미도리가 문쪽으로 시선을 돌린 그 순간, 막 ..